한국프로야구 키움 외야수 이정후(중앙) | 사진=코아스포츠 DB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올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이정후(25. 키움)가 소속팀의 마무리 훈련 장소를 찾아 한 턱 시원하게 쐈다.
키움 사정에 밝은 KBO(한국프로야구) 관계자는 최근 코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지난 주에 키움의 마무리 캠프가 열리는 강원도를 방문해서 사비로 커피차를 불러 동료들에게 커피와 음료를 한 턱 크게 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정후는 야구도 잘하지만 동료애도 뛰어나다”며 “올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어서 주변을 챙기기 쉽지 않을 텐데 마음 씀씀이가 예사롭지 않다”고 칭찬했다.
이정후가 최근 키움 마무리 캠프를 방문해 사비로 동료들에게 음료를 제공했다.
올해로 KBO에서 7년을 뛴 이정후는 소속팀 키움의 동의 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미국현지 언론들은 이런 이정후에 대해 기사를 통해 자주 언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양키스 등이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들 중에 하나다”라며 제법 심도 있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KBO에서 7년을 뛴 이정후는 자타가 공인하는 교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총 884경기에 나서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98로 뛰어나다.
한국에서의 성적은 뛰어나지만 새로운 리그인 미국에서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느냐가 의문이다. 하지만 이정후 보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배 강정호(은퇴)와 김하성(28. 샌디에이고)의 성공으로 이정후의 빅리그 연착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한국을 떠나기 전 전 동료들에게 커피와 음료 등을 통해 따듯한 마음을 전한 이정후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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