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마이애미 시절의 스즈키 이치로 | 사진=이상희 기자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코아스포츠 에디터]
‘야구천재’ 스즈키 이치로가 나이 50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미국 CBS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이치로가 나이 50에도 일본 여자고등학교 야구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투구수 116개를 기록하며 완봉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이치로는 이날 최고 구속 139km를 기록했고 삼진은 9개나 잡았다"며 "그는 눈부신 투구뿐만 아니라 타석에선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를 쳤다”고 덧붙였다.
이치로가 고교팀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1년에도 고교여자야구 올스타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투구수 147개를 기록하며 완투승을 챙긴 바 있다. 당시 그는 탈삼진 17개를 솎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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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하고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이치로는 그해 타율 0.350, 8홈런 69타점 56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10년 연속 올스타에 발탁될 만큼 메이저리그에 ‘갈색돌풍’을 몰고 왔다.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19년 통산 총 26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이치로는 은퇴 후에도 재능기부 등을 통해 야구와 관련된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 여자고교 팀과의 경기도 같은 맥락이다.
오는 2025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후보가 되는 이치로는 단 한 번의 투표로 입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필드 안팎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데 전혀 걸림돌이 없기 때문이다.
시애틀 시절의 스즈키 이치로 사진을 들고 있는 팬들의 모습 | 사진=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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