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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타자' 라미레즈, '가치가 올라간다면' 외야수비도 불사…탬파베이 곧 트레이드 할 듯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2. 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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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해롤드 라미레즈 |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콜롬비아 출신으로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타자' 해롤드 라미레즈(30. 탬파베이)가 곧 트레이드 될 전망이다.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기에 다소 의아함이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라미레즈는 2023시즌 총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2홈런 68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장타율(0.460)과 출루율(0.353)을 합한 OPS도 0.813로 좋았다. 경기수는 물론 타율과 타점 그리고 홈런까지 모두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다. 도루도 5개나 했다.

특히, 타율은 탬파베이 선수들 가운데 2위, 출루율도 3위로 팀 승리 기여도 또한 높았다. 이전 최고기록은 2022년에 기록한 타율 0.300, 6홈런 58타점 OPS 0.74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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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지난 연말부터 "탬파베이가 올 겨울 라미레즈를 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꾸준히 언급했다.

타격성적만 놓고 보면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 어느 팀에 가더라도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해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그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수비력이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탬파베이는 실제로 지난해 라미레즈를 주로 지명타자로 활용했다. 그가 필드에서 수비를 한 것은 외야수로 나선 13경기 그리고 1루수로 나온 6경기가 전부였다.

모로시는 라미레즈의 약점을 언급하며 "수비가 되는 타자였다면 벌써 트레이드가 끝났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당사자인 라미레즈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올 겨울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윈터리그에 참가해 줄곧 중견수로 시즌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윈터리그에 자주 참가하지만 풀타임을 소화한 메이저리그 선수가 쉬어야 할 오프시즌에 윈터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모로시는 이런 라미레즈를 가리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트레이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노력"이라며 "탬파베이에 그의 트레이드를 문의하는 팀들이 꽤 있다"고 귀띔해줬다. 아울러, "아직까지 수비력에 의문점이 붙기는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하는 팀이라면 공격력 강화차원에서 충분히 영입할 수 있는 트레이드 칩"이라고 평가했다.

쉬어야 할 오프시즌에 외야수비도 불사하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노력을 한 라미레즈의 시도는 일단 좋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이런 그의 노력이 2024시즌에 어느 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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