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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 '버럭'된 외야수 팜,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제안 받아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2. 6.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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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외야수 토미 팜 | 사진=애리조나 구단 홍보팀 제공)

 

수비도중 김하성(29. 샌디에이고)과 충돌한 뒤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국내 야구팬들에게 유명세를 탔던 외야수 토미 팜(36)이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은 2021년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함께 뛰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팜은 스프링캠프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아직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다수의 팀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일간지 뉴욕 포스트는 최근 "보스턴을 비롯 다수의 팀들이 팜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보스턴은 지난달 '오른손 타자 외야수 영입'에 대해 공개적으로 필요성을 제기한 만큼 팜이 적당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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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의 후안 토리비아 기자도 뉴욕 포스트와 비슷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최근 "보스턴을 포함 최소 8개 구단이 팜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네바다주 출신인 팜은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6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지명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아마추어 시절 크게 관심을 받을 정도의 실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성실하고, 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진출 후 8년 뒤인 2014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것만 봐도 포기를 모르는 그의 끈기 있는 성격을 엿볼 수 있다.

 

(애리조나 시절의 토미 팜 | 사진=애리조나 구단 홍보팀 제공)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에도 쉽게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팜은 빅리그 데뷔 후 3년 뒤인 2017년이 되서야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이후 '탬파베이-샌디에이고-신시내티-보스턴-뉴욕 메츠-애리조나'까지 6팀을 전전할 만큼 한 팀에 정착하진 못했다.

하지만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와 안정적인 외야수비를 인정받으며 롱런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총 10시즌을 뛴 팜은 통산 타율 0.259, 130홈런 431타점 119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OPS도 0.786으로 나쁘지 않다.

미국온라인 매체 '트레이드루머스'는 "팜은 최근 두 시즌 동안 매년 1년 계약을 했다. 2022년에는 보스턴과 750만 달러(약 100억원), 지난해에는 뉴욕 메츠와 600만 달러(약 8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며 "때문에 올해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원하겠지만 스프링캠프 전까지 새로운 팀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팜은 지난해 뉴욕 메츠와 애리조나 두 팀에서 총 129경기를 뛰어 타율 0.256, 16홈런 68타점 22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텍사스와 맞붙었던 2023월드시리즈에선 타율 0.421(19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OPS 1.165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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