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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한국계 투수 더닝, "선발로 던지고 싶지만 보직 가리지 않겠다"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2. 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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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 | 사진=코아스포츠 DB)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지만 팀이 원한다면 다른 보직도 기꺼이 받아드리겠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의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30)이 스프링캠프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더닝은 6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 일간지 달라스 뉴스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해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하고 싶다"며 선발 보직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더닝은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총 35경기(선발 26번)에 등판해 172.2이닝을 던져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또 월드시리즈에서도 총 3경기에 불펜 요원으로 마운드에 올라 2.1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으며 소속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더닝은 이어 "하지만 팀이 원한다면 그래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면 다른 보직도 기꺼이 받아드릴 수 있다"며 개인보다 팀 성적을 우선시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인 더닝은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워싱턴에 지명돼 프로에 진출했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그는 아마추어 시절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빅리그 데뷔는 한 차례 트레이드를 거쳐 2020년 9월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했다.

그러나 이 팀과의 인연도 오래가진 못했다. 빅리그에 데뷔한 그해 겨울 현 소속팀 텍사스로 또 한 번 트레이드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닝은 텍사스로 이적 후 선발투수로 꾸준한 기회를 받으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하는 등 팀과 개인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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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결혼해 가정을 꾸린 더닝은 지난해 5월 자신을 꼭 빼 닮은 아들을 낳아 아버지가 되는 경사도 누렸다. 그는 "야구장에서 잘 못 던져 기분이 안 좋아도 집에 가서 아이를 안을 수 있는 것이 너무 좋다"며 자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총 4시즌을 뛴 더닝은 통산 23승 25패 평균자책점 4.1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는 올해도 텍사스의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텍사스는 '사이영상 '듀오로 유명한 오른손 '원투펀치' 맥스 슈어저(40)와 제이콥 디그롬(36)이 부상으로 이탈해 더닝의 존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슈어저와 디그롬은 올 여름 복귀를 목표로 현재 재활 중이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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