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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L 캠프 앞둔 이정후, 수천만원 임대주택 예약 등 할 일 많아…캠프준비 이모저모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2. 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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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 | 사진=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4억원)의 대형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이정후가 다음달 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당분간 캘리포니아주 LA에 머물 계획인 이정후는 다음달 중순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이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이맘때면 연례행사처럼 거쳐야 하는 스프링캠프이지만 이정후에게 메이저리그 캠프는 처음이다. 한국프로야구와 비교했을 때 규모와 기간 등 준비과정부터 많은 것이 다르다. 이정후가 겪게 될 메이저리그 캠프 준비과정에 대해 살펴봤다.

■비행기표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이 제공된다. 26인 명단에 해당하는 주전급 선수들에겐 퍼스트 클래스 티켓이 주어진다. 항공권은 구단이 구입해서 선수에게 이메일 등으로 전해주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정후처럼 외국에 거주하는 선수들은 본인이 티켓을 먼저 구입한 뒤 구단에 영수증을 제출해서 티켓 값을 나중에 돌려받는 방법도 이용한다.

■유니폼 준비

메이저리그 각 구단 장비담당 직원은 매년 1월부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서 유니폼 사이즈를 체크한다. 선수마다 선호하는 유니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니폼 하의는 물론 상의까지 확인해야 할 사이즈가 생각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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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확정된 선수들의 유니폼 사이즈와 등 번호 등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관리하는 선수 유니폼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된다. 시즌 중 트레이드 등으로 선수가 이적할 때 상대팀은 이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해서 이적해 오는 선수의 유니폼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야구 배트

투수의 경우 야수에 비해 장비가 간단하다. 야구화와 글러브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야수는 보호대와 야구 배트 등 준비해야 할 도구가 많은 편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배트다.

메이저리그 구단 별 장비담당 매니저는 빠르면 12월 늦어도 1월초부터 40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사용할 야구 배트의 주문을 받기 시작한다. 배트의 무게와 길이는 물론 그곳에 새길 선수의 이름과 번호 등 각종 자료를 취합해서 주문을 넣는다.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적게는 40자루부터 많게는 6~70자루까지 스프링캠프 때 배트를 주문해서 사용한다. 그리고 이때 사용한 배트의 품질이나 선호도 등을 고려해서 캠프가 끝날 때쯤 정규시즌 때 사용할 배트를 또 주문한다. 배트 비용은 물론 구단이 지불한다.

 

■숙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절반인 15개 팀은 구단이 숙소 옵션을 제공한다. 나머지 절반은 선수가 알아서 스프링캠프 기간에 이용할 호텔 등의 숙소를 직접 찾아야 한다.

미혼 선수들의 경우 비교적 사용이 용이하고, 스프링캠프 인근에 위치한 구단이 선점한 호텔을 숙소로 사용한다. 하지만 기혼선수들의 경우 스프링캠프 기간 중 식구나 지인 등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호텔 보다는 캠프 인근에 있는 단기임대주택을 선호한다.

물론, 호텔에 비해 비용은 많이 비싼 편이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캠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다. 이 지역은 애리조나주에서 가장 부촌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프링캠프 때 단기임대주택 비용은 월 1만 5000달러(약 1995만원)부터 시작된다. 더 비싼 곳도 많다.

하지만 주택 내에 가구와 집기 등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있어 생활하기에는 매우 편하다. 개인 프라이버시도 보장된다. 과거, 추신수(42), 최지만(33) 등도 이런 점을 이유로 스프링캠프 때 단기임대주택을 빌려 숙소로 사용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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