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시절의 애런 힉스 | 사진=볼티모어 구단 홍보팀)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쇼헤이 오타니(30)가 떠난 LA 에인절스가 베테랑 외야수 애런 힉스(35)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베테랑 외야수 힉스를 1년 74만 달러 조건에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74만 달러(약 9억 8901만원)는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이다.
힉스는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9년 7년 7000만 달러(약 935억 5500만원)의 연장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시즌 중 양키스에서 방출됐지만 이 계약으로 인해 에인절스는 힉스에게 메이저리그 최저연봉만 지불하며 영입할 수 있다. 양키스는 연장계약과 관련된 연봉을 계속 지급해야 한다.
에인절스 구단은 이어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서 힉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좌완투수 콜튼 인그램(28)을 지명할당조치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힉스는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4번으로 미네소타의 지명을 받을 만큼 뛰어난 유망주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는 프로진출 후 5년 뒤인 2013년에 했을 만큼 프로에 적응기가 길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에도 쉽사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매년 2할 초반대의 타율에 홈런도 한 자릿수였을 만큼 정교함과 파워 모두 부족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내리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고, 타율도 2할 중반대로 좋아졌다. 양키스가 그에게 7년 연장계약을 안겨주게 된 계기였다.
그러나 힉스는 계약 후 다시 옛 모습(?)을 찾으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홈런은 한 자릿수로 줄었고, 타격의 정교함도 2할을 겨우 기록할 정도였다. 결국 양키스는 지난해 시즌 중반 그를 방출했다.
다행히 볼티모어가 힉스에게 기회를 그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에서 총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8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35로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총 11시즌을 뛴 힉스는 통산 타율 0.233, 108홈런 397타점 OPS 0.71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에인절스는 베테랑 힉스를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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