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3루수 아이작 파레데스 |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토론토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해 팀을 떠난 3루수 맷 채프먼(30) 자리를 메우기 위해 지구 라이벌인 탬파베이 3루수 아이작 파레데스(24)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인사이더 존 모로시는 최근 “토론토는 탬파베이 3루수 파레데스를 트레이드 하고 싶어하는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멕시코 출신의 파레데스는 올 시즌 총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31홈런 98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40으로 좋았다.
2020년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2년간 디트로이트에서 총 57경기를 뛰었지만 홈런은 단 2개만 기록했을만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현 소속팀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된 뒤로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해 111경기를 뛰며 타율 0.205, 20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나타내더니 올해 31홈런을 치며 주전급 선수로 거듭났다. 최우수선수 투표에서도 18위에 오를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3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3루수로 선정된 맷 채프먼 | 사진=토론토 구단 홍보팀 제공
토론토는 올스타급 3루수 채프먼이 FA가 되어 팀을 떠나 현재 3루에 마땅한 주인이 없다. 지난 2017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는 물론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수비도 좋은 선수다.
토론토 내부에는 채프먼의 빈 자리를 대신할 후보로 올 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예 데이비스 슈나이더(24)와 캐번 비지오(28) 등이 있지만 풀시즌을 믿고 맡기기엔 아직 무리라는 게 미국현지 언론의 중론이다.
반면 메이저리그 풀시즌을 두 번이나 소화한 파레데스는 이미 검증된 선수라는 매력이 있다. 게다가 FA가 되기까지 아직 4년이나 남았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비가 평균 이하라는 것이다.
또한 파레데스는 탬파베이에서 3루는 물론 1루와 2루수로도 뛰었다. 전형적인 3루수가 아니라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파워만큼은 리그 정상급으로 그 어떤 3루수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토론토가 FA가 된 채프먼의 손을 다시 잡을지 아니면 지구 라이벌 팀의 슬러거를 영입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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