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키움 외야수 이정후 | 사진=코아스포츠 DB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한국프로야구(KBO) 출신 이정후(25. 키움)에 대한 혹평이 나왔다.
미국온라인 매체 ‘피처리스트’는 최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정후에 대해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주전급 선수는 아니다”라며 “경기 후반에 대수비로 나오거나 선발출전을 해도 하위 타선에 배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정후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 통산 3947타석을 소화하며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기록했다”며 “이정후 이전에 KBO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 된 선수는 단 3명뿐이어서 비교할 수 있는 샘플이 적다”고 전제했다.
매체는 이어 김하성(28. 샌디에이고)의 과거 KBO 기록을 거론하며 이정후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하성은 올 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언급한 매체는 이어 “그는 과거 KBO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총 3664타석에 나와 타율 0.294, 출루율 0.374, 그리고 장타율 0.493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선 지금까지 총 1506타석에서 통산 타율 0.245, 출루율 0.325, 그리고 장타율 0.383을 기록했다”며 한국보다 높은 메이저리그 수준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매체는 또 김하성과 이정후의 타구속도와 발사각도 등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타자를 평가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표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하성은 2020년 KBO에서 뛸 때 평균 타구속도 90.1마일을 기록했다. 최고 타구속도는 108.9마일을 기록했지만 그의 전체 타구 중 50.4%가 95마일 이하였다.
반면 이정후가 가장 성적이 좋고, 건강했을 때인 2022시즌의 관련 기록은 김하성의 2020 시즌보다 좋지 않다.
이정후는 이 기간 평균 타구속도가 88.7마일에 머물렀다. 전체 타구속도 중 95마일 이상을 기록한 건 겨우 37.7% 뿐이었다. 최고 타구속도도 김하성보다 낮은 107 마일이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타자의 타구속도에 집중한다. 타구속도가 높다는 것은 볼을 맞추는 힘이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장타나 안타가 나올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이 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힘이 떨어졌고, 배트스피드가 떨어졌다고 보기에 선수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매체는 한국프로야구의 수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KBO는 엄연히 평가하면 미국 마이너리그 더블 A와 트리플 A 중간”이라며 “이런 곳에서 얻은 성적을 오롯이 메이저리그와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앞서 언급했던 근거 등을 바탕으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주전급 선수는 아니다”라며 “상대투수에 따라 플래툰으로 출전하거나 경기 후반 대수비 또는 선발출전해도 하위타선에 배치될 선수”라고 혹평했다.
또한 “이정후와 비슷한 선수로는 세인트루이스 외야수 브렌단 도노반(33)과 LA 다저스 내야 유망주 마이클 부시(26)” 등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상위 400위권 안에 들 수 있는 선수일 뿐 최상위급 선수는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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