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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타자' 배지환, 또 살아 남았다…피츠버그, 메이저 26인 로스터 이동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8. 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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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한국인 유틸리티맨 배지환 | 사진=코아스포츠 DB)

 

'1할(0.186) 타자' 배지환(25)이 또 한 번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 이동에서 살아 남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배지환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27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 이동을 발표했다.

자료에 의하면 우선 포수 조이 바트(28)를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부분 근육) 부상을 이유로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피츠버그는 바트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포수 헨리 데이비스(25)를 콜업했다.

피츠버그는 또 지난달 말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 중 타격 후 베이스러닝을 하다가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던 2루수 닉 곤잘레스(25)를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복귀시켰다.

곤잘레스의 복귀로 야수 한 명이 마이너로 내려갈 것으로 보였으나 피츠버그는 야수 대신 오른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28)를 방출대기(DFA) 조치했다. 배지환에게 또 한 번 운이 따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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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던 2루수 닉 곤잘레스 | 사진=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배지환은 지난달 말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후 27일 현재 타율 0.186, 4타점 6도루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홈런은 단 1개도 치지 못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고작 0.461에 그치고 있다. 웬만한 타자의 장타율보다 못한 수치이다.

때문에 피츠버그 지역 언론들은 "피츠버그 로스터 특히 야수 쪽에 이동이 있다면 배지환이 제일 먼저 마이너로 내려갈 대상"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피츠버그의 선택은 달랐다.

피츠버그는 27일 현재 올 시즌 62승 68패 승률 0.477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쳐졌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3장의 티켓이 주어지는 상위 3개 팀에 무려 8경기 차이로 내려 앉았다. 사실상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 갔다고 봐도 무리가 아닌 성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피츠버그는 배지환을 마이너로 내리는 대신 젊은 그에게 기회를 주고 미래를 도모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성적만 놓고 보면 방출을 당해도 할 말이 없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또 한 번 '잡초'처럼 메이저리그 로스터 잔류에 성공한 배지환이 정규시즌 남은 한 달 동안 어떤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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