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스프링캠프 시설 주변에 걸려있는 쇼헤이 오타니 사진 | 사진=이상희 기자
[피닉스 (미국애리조나주)] 코아스포츠 에디터
'호투'는 물론 '맹타'까지 LA 에인절스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쇼헤이 오타니가 혼자 다 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타석에도 들어선 오타니는 1회와 7회에 각각 1점 홈런을 날리는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가 자신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아메리칸리그(AL)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도 지명타자 제도(1973년)를 도입한 이후 오타니가 이날 처음 달성했다.
전날 경기에서 시즌 26호 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오타니는 시즌 7번째 승리를 기록한 이날 시즌 홈런을 28개로 늘리며 이 부문 2위 맷 올슨(29·애틀랜타·25홈런)과의 격차도 3개로 벌렸다.
오타니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1.04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고, 타점(64개)도 선두다. 투수 쪽에서도 탈삼진(127개) 3위, 평균자책점(3.02) 1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이다.
게다가 지난해 오타니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던 에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오타니가 2021년에 이어 올해도 MVP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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