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절의 외야수 켈닉 | 사진=시애틀 구단 홍보팀 제공)
메이저리그 시애틀 외야수 제러드 켈닉(24)이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됐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최근 “시애틀이 2023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리기 직전에 제러드 켈닉을 포함한 선수 3명을 내주고 애틀랜타에서 투수 2명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직후 켈닉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가족과 팬들은 물론 새로 이적하게 된 애틀랜타 구단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자신이 빅리그에 데뷔해 3년간 뛰었던 전 소속팀 시애틀 구단에 대해선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켈닉은 SNS에 게시한 작별인사를 통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늘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며, 팬들 앞에서 지난 수년간 뛸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었다”고 표현했다.
팀원들에게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으며 시애틀에서의 함께 한 시간은 영원히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새로 이적하게 된 애틀랜타 구단에도 “새로운 여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족을 향해서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켈닉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작별인사의 말을 남겼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시애틀 구단을 향한 감사의 말은 남기지 않았다. 섭섭함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위스콘신주 출신인 켈닉은 고등학교 시절 미국청소년 대표에 선발될 만큼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분류된 그는 2018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았다.
전체 지명순위 6위였던 그는 무려 450만 달러(약 5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에 진출했다. 그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메츠는 그해 겨울 켈닉을 포함 5명의 선수를 시애틀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했다. 당시 메츠가 시애틀에서 받아온 선수는 2루수 로빈슨 카노와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였다.
켈닉은 1라운드 출신 답게 프로진출 단 3년 만인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 해 성적은 타율 0.181, 14홈런 43타점으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 2년차였던 지난해 성적은 더 안 좋았다. 타율 0.141, 7홈런 17타점이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는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인 105경기에 나와 타율 0.253, 11홈런 59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되며 시애틀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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