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 오피스 역할로 현장에 복귀하는 야디어 몰리나 | 사진=세인트루이스 홍보팀 제공)
2022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현역에서 물러난 전설적인 포수 야디어 몰리나(41)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7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몰리나가 구단 야구운영팀의 특별보좌관 역할로 프론트 오피스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몰리나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한국인 투수 오승환과 두 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호흡을 맞춰 한국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과거 ‘코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승환(41. 삼성)은 좋은 선수이자 사람”이라며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고, 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푸에토리코 출신으로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몰리나는 월드시리즈 2회 우승, 올스타 10회 선정, 골드글러브(9회), 플래티늄 골드글러브(4회), 실버슬러거(1회) 수상 등 메이저리그에서 받을 수 있는 상은 대부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몰리나는 또 3형제 모두 메이저리그 포수로 뛴 흔치 않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형제가 선수로 뛴 경우는 총 10차례 있는데 이 중 몰리나 형제는 유일하게 셋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몰리나는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무려 19시즌을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남았다.
(세인트루이스 현역시절 몰리나의 모습 | 사진=코아스포츠 DB)
메이저리그 19년 통산 성적은 총 22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176홈런 1022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26으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투수리드와 프레이밍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몰리나의 현장복귀를 두고 일각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차기 감독으로 가기 위한 정해진 수순이라는 평가도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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