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맷 카펜터 | 사진=코아스포츠 DB)
샌디에이고가 크게 하는 일도 없이 연봉만 먹는 ‘하마’ 맷 카펜터(38)를 트레이드 하며 팀 페이롤을 절감하게 됐다.
미국온라인 매체 ‘트레이드 루머스’는 1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베테랑 지명타자 카펜터와 좌완투수 레이 커(29) 그리고 현금을 애틀랜타에 주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한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에서 마이너리그 외야수 드류 캠프벨(26)을 받기로 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뛴 카펜터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이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그곳에서 커리어 대부분과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 연속 20+ 홈런을 칠 만큼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였다. 2018 시즌에는 36홈런을 쏘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 타율 0.169, 3홈런 21타점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뒤 세인트루이스에서 방출됐다. 그리고 2022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만큼 어두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시즌 중반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그는 총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5홈런 37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는 샌디에이고와 2년 1600만 달러 계약의 밑거름이 됐다.
다년계약으로 마음이 편해졌던 걸까. 카펜터는 샌디에이고 합류 후 언제 그랬냐는 듯 부상과 부진을 겪기 시작했고, 올 시즌 단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6, 5홈런 31타점에 그쳤다.
샌디에이고에 카펜터는 쓰기도 그렇다고 버리기도 애매한 ‘계륵’같은 존재가 되 버렸다. 내년에도 연봉으로 800만 달러나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비교적 비싼 계륵을 안고 가느니 차라리 그의 연봉 일부를 보조해주는 대신 트레이드로 다른 팀으로 보내는 방법을 택했다. 팀 페이롤도 줄이고 로스터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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