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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절친’ 보토, ‘나도 추신수처럼 1년만 더 뛰고 싶다’…하지만 현실은 냉혹

MLB 뉴스

by Koa Sports 2023. 12. 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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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시절의 조이 보토 | 사진=코아스포츠 DB)

 

한국프로야구(KBO)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41. SSG)절친으로 유명한 1루수 조이 보토(40)가 현역 연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토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소속팀 신시내티가 그의 2024시즌 옵션을 포기해 FA(자유계약선수)가 됐다. 보토는 최근 캐나다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소한 1년만 더 뛰고 싶다며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내년이면 41세가 되는 그의 나이가 걸림돌이다. 건강하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보토는 2021시즌을 기점으로 확연한 에이징커브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출전하는 경기수가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성적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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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토는 지난해 91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05, 11홈런 4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는 더 나빴다. 65경기에 나와 타율 0.202, 14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과거 한 시즌 최소 14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20+ 홈런을 기록할 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때문에 캐나다와 미국현지 언론은 보토가 현역 연장을 원한다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대되는 스플릿 계약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경쟁력을 입증해야 본인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캐나다 출신의 보토는 지난 2007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소속팀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자리잡았다. 컨택 능력은 물론 일발 장타력도 뛰어났다. 여기에 출중한 선구안으로 한 시즌 100+ 볼넷을 무려 6번나 달성했다. 이런 이유로 한 때 보토가 스윙하지 않으면 볼이다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왔다.

 

(2013년 신시내티 시절의 추신수 | 사진=코아스포츠 DB)

 

2010년에는 총 150경기에 나와 타율 0.324, 37홈런 113타점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올려 그 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올스타에도 뽑혔다. 2013년에는 추신수와 함께 뛰며 신시내티의 공격을 책임졌다.

 

올해로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소화한 보토는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782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0.824로 뛰어나다.

 

한 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두 남자, 추신수와 보토. 하지만 이들도 세월의 무게는 피해갈 수 없는 법. 추신수는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보토는 과연 언제쯤 유니폼을 벗고 필드를 떠나게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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