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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임박' 류현진, 두 번째 재활등판에서도 호투 '건재' 과시

MLB 뉴스

by Koa Sports 2023. 7. 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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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 | 사진=토론토 구단 홍보팀 제공

 


류현진(36. 토론토)이 두 번째 재활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수술)를 받고 막바지 재활 중인 류현진이 이달 하순 복귀에 힘이 실리고 있다.

류현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싱글A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순조로운 재활 피칭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 산하 싱글A 더니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라 탬파 타폰스(뉴욕 양키스 산하) 타자 14명을 상대했다.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은 1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1회초 2사후 벤 라이스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줬으나, 좌익수-유격수-3루수로 이어지는 수비진이 깔끔한 중계로 3루로 내달린 라이스를 태그아웃해 이닝을 마쳤다. 1회 투구수는 8개였다. 2회는 5개의 공으로 삼자타자로 잠재웠고, 3회 역시 7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모조리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 자렛 서나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헤수스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다. 이어 라이스에게 우전안타, 오마 마르티네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다가 브레니 에스카니오를 풀카운트 끝에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에스카니오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챌린지를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루키 레벨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1실점한 바 있다. 두 차례 재활 등판서 합계 7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을 기록 중이다.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 6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1.29다.

 

캐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의 이날 최고 구속은 88.4마일, 지난 5일에는 87~88마일에서 형성됐다.

스포츠넷은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투수의 복귀 스케줄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는 법인데, 류현진의 경우 의심의 여지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80~100개의 공을 전력으로 던지게 되면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며 "빅리그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두 차례 더 선발(another couple of starts)로 던지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즉, 두 차례 선발등판해 이닝을 늘리는데 성공하면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리겠다는 얘기다. 현재로서는 오는 15일 또는 16일 더블A에 이어 20일 또는 21일 트리플A 등판을 마치면 곧바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복귀 시점은 25~31일 사이가 유력하다.

토론토의 7월 하순 스케줄이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25~27일),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29~31일)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친정팀 다저스를 상대로 생애 첫 등판해 복귀전을 치를 수도 있다. 여의치 않으면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에인절스 타선이 복귀전 상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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