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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오타니, '32홈런'으로 전반기 마무리...투수로는 '7승' 호투

MLB 뉴스

by Koa Sports 2023. 7. 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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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9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투런 홈런을 터트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홈런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팀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로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올스타 브레이크 전 모든 경기가 끝나면서 오타니의 전반기도 마감됐다. 9일 기준 오타니는 타자로는 89경기에서 타율 0.302 32홈런 71타점 11도루 OPS 1.050, 투수로는 17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15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리그를 폭격한 오타니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맷 올슨(애틀랜타, 29홈런)과는 3개 차를 지키고 있는 오타니는 이변이 없다면 전반기를 홈런 1위로 마칠 예정이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제대로 작동했다. 1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다저스 선발 알렉스 베시아의 초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가 뜬공 하나와 삼진 2개로 물러나면서 오타니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9일(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3회 3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3회에는 1사 후 타석에 들어와 실투성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으로 향하는 3루타를 터트렸다. 시즌 6번째 3루타였다. 그의 안타로 에인절스는 순식간에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에인절스는 헌터 렌프로가 1루 뜬공, 미키 모니악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점수 추가에 실패했다.

3번째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결국 본인의 손으로 득점을 올렸다. 7회 초 루이스 렌히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그는 다저스 투수 마이클 그로브의 2구째 시속 84.2마일의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오타니의 시즌 32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에인절스는 5점 차까지 쫓아갔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9일(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7회 2점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제 오타니는 사이클링 히트까지 2루타만을 남겨놓게 됐다. 그리고 9회 초 에인절스가 1사 만루 기회를 만들며 오타니에게는 마지막 찬스가 왔다. 하지만 그는 2루타 대신 좌익수 뜬공을 쳐내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데 그쳤다.

오타니는 지난 2019년 6월 14일 탬파베이전에서 추신수(41·현 SSG)에 이어 아시아 타자 2번째로 메이저리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후 올해 5월 16일 볼티모어전에서도 2루타가 부족해 2번째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가 다저스에 5-10으로 패배했다. 1회 무키 베츠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다저스는 2회에도 맥스 먼시의 홈런포 등을 묶어 5점을 얻어냈다. 이날 에인절스 마운드는 무려 5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흐름을 넘겨줬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외에도 5번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멀티히트를 뽑아냈지만 점수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다저스와 프리웨이 시리즈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또한 5연패에 빠지면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공동 3위 토론토, 뉴욕 양키스와 승차도 4.5경기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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