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키움 이정후 | 사진=코아스포츠 DB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코아스포츠 에디터]
올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이정후(25)가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7일(한국시간)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야수들의 순위를 메겨 발표했는데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쇼헤이 오타니가 1위, 코디 벨린저가 2위 그리고 이정후가 8위에 선정됐다.
이정후 뒤에는 LA 다저스에서 류현진(36)과 함께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저스틴 터너(40)가 9위에 올랐다.
이번 파워히터 10위에 오른 타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활약상을 보면 순위에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한 이정후가 터너보다 앞선 8위에 랭크 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15년차인 터너는 빅리그 통산 15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187홈런 759타점을 기록 중인 강타자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29나 된다.
FA 자격을 취득한 저스틴 터너의 보스턴 시절 모습 | 사진=코아스포츠 DB
반면 올해로 KBO(한국프로야구) 7년차인 이정후는 한국에서 총 884경기에 나서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을 기록했다. OPS는 0.898. 메이저리그보다 실력이 두 단계 정도나 아래로 평가되는 KBO 성적이기에 이정후가 터너보다 낫다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젊다는 것 빼곤 이정후가 터너보다 나은 게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오티니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들과 함께 순위에 오른 이정후 본인에겐 분명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파워히터 랭킹 선정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정후를 제외한 9명의 타자는 모두 ‘정글’로 표현되는 메이저리그에서 숱한 경쟁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최고 실력자들이다. 그런 그들에게 빅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이정후가 8위에 오른 다는 것은 결코 납득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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