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쭝저의 2023 마이너리그 더블 A 시절 모습 | 사진=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코아스포츠 에디터]
대만 출신 유격수 정쭝저(22)가 프로진출 단 3시즌 만에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18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논텐더(Non-Tender) 마감일을 앞두고 정쭝저를 포함 총 37명의 선수와 계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은 2019년 국제아마추어계약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하지만 자신의 프로 첫 시즌이 될 2020시즌이 코로나-19 사태로 전격 취소되는 바람에 2021년이 되서야 마이너리그에서 첫 시즌을 뛰었다.
그해 피츠버그 산하 루키리그에서 총 38경기를 뛴 정은 타율 0.311, 4홈런 31타점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빠른 발을 이용해 도루도 16개나 성공시키며 기동력도 선보였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0.941이나 됐다.
2022시즌 싱글 A로 승격한 그는 타율 0.270, 6홈런 52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전년도에 비해 주춤했지만 그래도 리그 수준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다.
올해는 싱글 A 하이와 더블 A에서 총 123경기를 뛴 정은 타율 0.278, 13홈런 56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도루도 26개나 성공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정이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자 피츠버그 구단은 논텐더 마감일을 앞두고 그를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만큼 팀에 중요한 자원이란 뜻이다.
2023년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낸 배지환 | 사진=코아스포츠 DB
미국현지 언론은 정이 내년, 2024시즌에 메이저리그에서 뛸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 피츠버그 내야에는 이미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소화한 배지환(24)과 더불어 2명의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호흡을 맞추게 된다.
대만 국가대표 멤버이기도 한 정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해 4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333(15타수 5안타), 3타점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OPS도 0.879로 좋았다.
작은 키(170.2cm / 70kg)로 체격이 크진 않지만 손목 힘과 배트스피드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는 한 경기 2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주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WBC에선 2루수도 뛸만큼 내야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능력도 있다. 배지환과 겹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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