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베테랑 1루수였던 로우디 텔레즈 | 사진=밀워키 구단 홍보팀 제공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코아스포츠 에디터]
메이저리그 밀워키 구단이 ‘논텐더(Non-Tender)’ 마감일에 맞춰 베테랑 1루수/지명타자 로우디 텔레즈(28)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밀워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텔레즈를 논텐더 한다”고 발표했다.
논텐더는 메이저리그에서 연봉조정 자격을 갖춘 서비스타임 3년~5년차 선수들에 대한 보류권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실력저하 또는 해당선수의 높아진 몸 값을 감당하기 힘들 때 구단들이 선수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방식이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6년차인 텔레즈는 2021시즌 중반 전 소속팀 토론토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로 이적했다. 지난해 한 시즌 35홈런을 터트리며 리그 정상급 거포로 자리잡는 듯 했지만 올 시즌 홈런 13개에 그치며 부진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는 마지막 연봉조정자격을 가진 텔레즈의 내년 연봉으로 약 590만 달러(약 77억원)를 예상했다. 올해 연봉(495만불)보다 약 100만불(약 13억원) 인상된 금액이다. 그러자 밀워키는 몸 값에 비해 실력이 뒤쳐진다는 판단 하에 텔레즈를 논텐더로 방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일정 시간 내에 그를 클레임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 텔레즈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텔레즈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0라운드에서 토론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라운드에서 알 수 있듯이 거의 막차를 타고 간신히 프로에 진출한 셈이다.
하지만 한 방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9년 21홈런을 쏘아 올리며 거포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부족한 컨택 능력과 느린 발 그리고 1루수로 약한 수비는 단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올 시즌 메이저리그 논텐더 데드라인은 한국시간으로 18일이었다. 미국현지 시간으론 17일 오후 7시(동부시간기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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