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덕수고 출신으로 올 해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한 심준석 | 사진: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지난해 KBO(한국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고교 최대어로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미국진출을 선택했던 심준석(19)이 또 다시 부상을 당해 개점 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올 초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서 경미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심준석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초에 시작한 플로리다 루키리그에 배정돼 시즌을 시작했다.
출발은 좋았다. 심준석은 지난달 11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첫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4이닝 동안 단 1개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삼진은 무려 8개나 솎아냈다.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을 만큼 제구도 좋았다.
하지만 1주일 뒤인 18일에 가진 두 번째 등판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은 단 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 1개 포함 2안타 1실책(자책점) 1볼넷을 허용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그리고 심준석은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 홍보팀장 댄 하트는 2일 ‘코아 스포츠’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심준석이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다”며 사실을 확인해 줬다. 하트는 이어 “어느 부위의 부상으로 앞으로 얼마나 더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준석은 부상 전 불펜과 실제투구에서 최고 96마일(약 155km)의 속구를 던지는 등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로 첫 해에 그것도 두 번씩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라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시즌 단 2번 등판 그것도 한 번은 단 2이닝도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던 심준석. 그는 6월 17일(현지시간) 이후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루키리그는 다음달 21일 막을 내린다. 심준석이 과연 그 때까지 돌아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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