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시절의 윌리 아다메스 | 사진=밀워키 구단 홍보팀 제공)
FA 유격수 김하성(29)의 향후 행선지로 꾸준하게 언급됐던 샌프란시스코의 최종 선택은 윌리 아다메스(29)였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소식통에 의하면 윌리 아다메스와 샌프란시스코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591억 6800만원)의 계약에 합의했다"며 "이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최고규모의 계약"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예견된 일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가을 프랜차이즈 출신의 버스터 포지 신임사장이 취임한 뒤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재건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포지 사장은 올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는데 다수의 언론이 예상한대로 FA 유격수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던 아다메스를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아다메스는 지난 2018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첫 해 85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78, 10홈런 34타점의 호성적을 올리며 주목 받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54로 좋았다.
이후 아다메스는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 유격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2021년 시즌 중 탬파베이를 떠나 밀워키로 트레이드 된 그는 이후 '20-31-24-32홈런'을 쏘아 올릴 정도로 '공격형 거포' 유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올 정규시즌에는 그 어렵다는 시즌 112타점까지 기록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에서 총 7년을 뛴 아다메스는 통산 타율 0.248, 150홈런 472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도 0.766으로 좋다.
아다메스의 샌프란시스코 행으로 인해 김하성의 입지는 좁아지게 됐다. FA 시장이 개장된 후로 김하성의 가장 강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던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의 손을 잡으며 당분간 김하성의 미래는 안개 속에 빠지는 형국이 됐다. 다음 주에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나야 또 다른 윤곽이 드러날 듯 싶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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