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시절의 후안 소토 | 사진=뉴욕 양키스 구단 홍보팀 제공)
올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로 손꼽힌 외야수 후안 소토(26)의 선택은 뉴욕 메츠였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9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후안 소토가 계약기간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8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이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와 맺었던 7억 달러를 넘어선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아울러, 이번 계약은 오타니가 다저스와 맺으며 연봉일부를 은퇴 후에 받는 '지급유예'도 포함되지 않은 계약이어서 더 놀랍다.
소토는 이번 계약으로 연평균 5100만 달러(약 732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그의 나이 이제 겨우 26세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메이저리그 FA 자격을 취득한 소토는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토론토, 보스턴, LA 다저스 등 다수의 빅마켓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오타니가 맺은 계약 규모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는데 결국 해내고 말았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외야수 소토는 지난 2018년 워싱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 총 11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92, 22홈런 70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무려 0.923으로 좋았다. 당시 그의 나이 겨우 19세였다.
이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타자로 성장한 소토는 워싱턴-샌디에이고를 거쳐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뛴 뒤 FA가 됐다. 메이저리그 7년간 총 936경기에 출전한 그는 통산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 OPS 0.95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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