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가을리그 최우수 선수로 뽑힌 외야수 제이콥 말시 | 사진=AFL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코아스포츠 에디터]
메이저리그 김하성(28)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외야수 제이콥 말시(22)가 최근 막을 내린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AFL은 마이너리그 최고의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리그로 매년 10월 중순 경에 시작돼 11월 중순에 막을 내린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로 가는 엘리트 코스로도 불린다. 마이크 트라웃, 브라이스 하퍼, 게릿 콜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스타들도 이곳을 거쳤다.
202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180번)에서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은 외야수 말시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루키와 싱글 A 리그 두 곳에서 총 31경기에 나와 타율 0.240, 2홈런 11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839로 좋았다.
말시가 MVP 수상 후 마이너리그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Milb.com 방송화면 캡쳐
말시는 올해 마이너리그 싱글 A 하이와 더블 A 두곳을 거쳐 타율 0.274, 16홈런 46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OPS도 0.841로 좋았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그를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참가할 수 있는 AFL에 보내 또 한 번 기량을 점검했고, 말시는 MVP를 수상하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말시는 AFL에서 타율 0.391, 5홈런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0.508)과 장타율(0.707)을 합한 OPS는 무려 1.215로 뛰어났다.
말시는 마이너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안타를 칠 수 있지만 그다지 빠른 선수는 아니다”라며 “약간의 파워는 있지만 그렇다고 거포 수준은 아니다. 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팀이 점수를 내도록 돕고 그래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말시는 이어 “대학에서 보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의 모교(Central Michigan Univ.)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구단 유망주 랭킹 12위에 오른 말시는 이번 MVP 수상으로 인해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2024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시작된 AFL에서 샌디에이고 선수가 MVP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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