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블레이크 스넬이 통역(중앙)을 가운데 놓고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코아스포츠 DB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코아스포츠 에디터]
김하성(28)의 샌디에이고 팀 동료였던 좌완투수 블레이크 스넬(31)이 다수의 예상대로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2023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했다.
스넬은 탬파베이 소속이었던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한 바 있어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 상을 받은 역대 7번째 투수가 됐다.
스넬은 올 시즌 총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할 때의 성적은 총 31경기에 선발 등판 해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의 성적을 올렸다.
스넬은 탬파베이 시절 사이영 상을 수상한 뒤 소속팀과 5년 다년계약을 맺었지만 2020 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샌디에이고의 에이스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초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이적 후 스넬은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며 2021년 7승, 2022년 8승에 그치는 등 옛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 때 평균자책점도 4.20과 3.38로 그 답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스넬은 과거의 기량을 되찾은 듯 시즌 초반부터 마운드 위에서 맹위를 떨쳤다.
올 FA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스넬은 이번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수상으로 인해 시장에서 몸 값이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그의 차기 행선지로는 스넬의 고향인 시애틀 또는 필라델피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2023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은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3)에게 돌아갔다. 그는 올 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의 성적을 올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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