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시절의 루크 보이트 | 사진=뉴욕 메츠 구단 홍보팀 제공)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출신의 '강타자' 루크 보이트(33)가 소속팀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 A팀에서 방출됐다.
미국온라인 매체 '트레이드루머스'는 27일(한국시간) 소속통을 이용해 "지난 2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해 빅리그 복귀를 노렸던 강타자 보이트가 방출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방출로 인해 또 다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획득한 보이트는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며 "하지만 아직 배트에 힘이 남아 있는 그가 메이저리그 계약은 힘들겠지만 마이너 계약은 여전히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미국 몬테나주 출신인 보트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2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당시 대학생이었던 그는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프로에 진출한 뒤 뒤늦게 만개한 보이트는 단 4년 만인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기염을 토했다. 빅리그 첫 해에 총 6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46, 4홈런 18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빅리그 2년차였던 2018년에는 원소속팀 세인트루이스와 트레이드로 이적한 뉴욕 양키스 두 팀에서 뛰며 타율 0.322, 15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그의 홈런 개수는 단 47경기에서 거둔 성과라 더 주목을 받았다.
2019년부터 뉴욕 양키스의 주전 1루수로 자리잡은 보이트는 그해 118경기에 나와 타율 0.263,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1년 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는 단 56경기에서 22홈런을 쏘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타이틀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2021년 무릎 부상을 당하며 커리어에 제동이 걸렸다. 수술 후 복귀했지만 그를 기다린 건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였다. 2022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총 8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25, 13홈런 48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시즌 중 워싱턴으로 또 한번 이적한 보이트는 전보다 못한 타율 0.228, 9홈런 21타점에 그쳤다.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성공하며 '썩어도 준치'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개막하자 보이트의 방망이는 급속히 식었다. 결국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1, 4타점에 그친 그는 5월 중순 방출을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더 이상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홈런왕' 보이트가 계속 추락할지 아니면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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