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절의 데이비스 | 사진=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이정후(26)의 샌프란시스코 동료였던 3루수 JD 데이비스가 새 팀을 찾았다.
미국온라인 매체 '트레이드루머스'는 16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 데이비스가 1년 2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 스프링캠프 전만해도 데이비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3루수였다. 하지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3루수 맷 채프먼을 영입하며 불똥이 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데이비스를 트레이드 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그를 지난 주 방출했다. 미국현지 언론은 "스프링캠프가 한참 진행중이어서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출된 지 1주일도 안돼 새 팀을 찾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데이비스는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휴스턴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그리고 3년 뒤인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비 후 첫 두 시즌은 메이저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신세였지만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된 2019년 시즌 140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그해 성적은 타율 0.307, 22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95로 좋았다.
이후 데이비스는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장타력과 안정된 3루 수비를 자랑하며 리그 주전급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된 후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시즌 타율 0.248, 18홈런 69타점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신임감독으로 부임한 밥 멜빈 감독도 "올 시즌 우리팀 3루수는 데이비스"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주 FA 3루수 채프먼을 영입하며 모든 상황이 꼬여버리고 말았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연봉조정에 실패한 데이비스는 연봉조정위원회에까지 간 끝에 승리해 올 시즌 690만 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노사협약(CBA) 규정에 따라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승리한 선수가 시즌 전 방출될 경우 해당연봉은 보장 받지 못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데이비스는 기존 연봉의 단 30일치(115만 달러)만 받고 방출됐다.
데이비스는 새로운 팀을 찾는데 시간이 걸려 자칫 미아가 될 수도 있었지만 오클랜드와 계약해 새로운 시즌을 큰 공백 없이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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