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시절의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32)가 새 둥지를 찾았다.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구단은 11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포수 베탄코트를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브랜드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탄코트는 2016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2019년 한국프로야구 NC에서 뛰었다.
그는 과거 코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뛰며 창원구장 1호 홈런을 쳤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한국에서의 추억을 회상했다.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온 베탄코트는 2022년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개막전 로스터에 오르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중 탬파베이로 이적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게 됐다. 그해 총 101경기에 출전한 베탄코트는 타율 0.252, 11홈런 34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01였다.
2022시즌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탬파베이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에 잔류한 베탄코트는 올해도 포수와 지명타자 등을 맡아 보며 팀의 기대를 받았지만 총 104경기에 나와 타율 0.225, 11홈런 33타점에 그쳤다. OPS도 0.635로 부진했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부진한 성적 때문에 더 이상 값어치가 없다고 판단한 탬파베이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베탄코트를 웨이버 공시를 통해 방출했고, 클리브랜드가 클레임을 걸어 그를 영입했다. 그리고 이번에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하게 됐다.
포수 자원이 약한 마이애미는 베탄코트 영입으로 내년 시즌 안방마님 자리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탄코트는 포수 외에 1루와 지명타자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 올 시즌 연봉으로 135만 달러(약 18억)를 받은 그의 저렴한 몸 값도 이적에 부담이 없는 장점으로 꼽힌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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