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1루수 겸 지명타자 맥스 먼시 | 사진=LA Dodgers 홍보팀 제공)
LA 다저스 ‘거포’ 맥스 먼시가 “이기적인 동료들은 다 없어졌다”는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먼시는 최근 온라인방송 매체 ‘파울 테러토리’에 출연해 “우리팀 선수들은 오직 한 가지 목표에만 집중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성적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리고 팀 승리에 관계없는 일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과거 우리 팀에는 ‘승리’보다 자신의 성적만 신경 쓰는 이들이 몇몇 있었지만 그들은 다 없어졌다. 그건 정말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먼시는 이어 “다저스는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매년 정말 좋다. 새로운 이들이 영입되어 기존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게 되는데 그것은 다저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바로 우리팀 클럽하우스가 추구하는 팀 분위기이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LA다저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100승 62패 승률 0.61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애틀랜타와 함께 유이하게 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기록한 강팀이었다.
(LA 다저스 맥스 먼시 | 사진=LA Dodgers 홍보팀 제공)
당연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물론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맞붙은 애리조나에 0-3으로 패하며 조기탈락하고 말았다. 충격이었다.
이에 다저스는 올 겨울 FA시장에서 최대어로 손꼽혔던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쇼헤이 오타니(30)를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타니 영입 후에는 또 다른 일본인 FA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마저 품에 안았다. 리그에서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다저스의 욕망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에이스 타일러 글라스노우(31)마저 영입하며 2024시즌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가 됐다.
외형적인 전력은 충분히 월드시리즈 우승후보임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미국언론 등 일각에서는 한 팀에 다수의 슈퍼스타가 있는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때론 이런 분위기가 팀 전체의 분위기를 해칠 수 있고, 그것은 결국 선수들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먼시는 “이기적인 선수들은 다 없어졌다”고 했지만 새롭게 영입된 ‘대어’급 선수들이 얼마나 기존 다저스 선수들과 팀 분위기에 녹아들지는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는 게 미국현지 언론의 중론이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정회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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