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 | 사진=USA Today)
‘북극곰’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뉴욕 메츠 ‘거포’ 1루수 피트 알론소(30)와 소속팀의 인연이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 같다.
미국온라인 매체 ‘팬인사이드네션’은 10일(한국시간) “지금이냐 아니면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뉴욕 메츠와 알론소는 결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유는 메츠 구단이 팀 연봉 줄이기를 이어가며 미래를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메츠는 지난해 연봉총액으로 3억 4847만 2401달러(약 4432억원)을 지불해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윈나우(Win now)’ 정책을 편 까닭이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쏟아 부었지만 지난해 메츠는 75승 87패 승률 0.463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팀 가운데 4위에 머물렀다. 투자대비 처참한 수준이었다.
시즌이 끝나자 메츠는 판을 새로 짜기 시작했다.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벅 쇼월터(68) 감독을 경질했다. 빌리 애플러 단장도 함께 물러났다.
팬들은 올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최대어 쇼헤이 오타니(30. LA 다저스)를 영입해 2024시즌을 노려줄 것을 기대했지만 그가 다저스와 계약하며 팬들은 헛물만 켠 셈이 됐다.
또 다른 대어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의 영입도 기대했지만 이 또한 무산됐다. 야마모토 역시 일본인 선배가 있는 다저스와 계약했다.
팬들의 기대와 달리 뉴욕 메츠가 ‘절약모드’로 돌아서자 이번에는 팀의 간판선수인 거포 1루수 알론소의 트레이드 루머도 떠오르기 시작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인 그는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 총 161경기를 뛴 그는 타율 0.260, 53홈런 120타점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내셔널리그 홈런왕은 물론 신인왕까지 차지하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홈런 ‘37-40-46개’를 쏘아 올렸다. 재작년(131점)에 이어 지난해에도 타점 118점을 올려 빅리그 데뷔 후 치른 총 5시즌 가운데 3시즌 동안 100+ 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도 3번이나 뽑혔다.
복수의 미국현지 언론들은 올해 연봉조정자격을 갖고 있는 알론소가 약 22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이유로 메츠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또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전에 반드시 그를 트레이드 할 것이란 루머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리그 최고의 파워를 가지고 있는 30세 거포 1루수에 대한 수요는 분명 클 것이기 때문에 메츠는 그를 언제 보낼 지 시기만 저울질할 뿐 트레이드는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정회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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