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 | 사진=토론토 구단 홍보팀 제공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 | 코아스포츠 에디터]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이 또 한 번 5이닝 투구에 그쳤다. 이번에는 패전까지 떠 안았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던져 5피안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1-2로 뒤진 6회말 토론토는 류현진을 내리고 트레버 리차즈를 올렸는데, 그가 나오자마자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케빈 스미스에게 좌중간 3점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1-5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류현진은 이날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선발승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게다가 류현진의 뒤를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패전이 굳어졌다. 이전까지 실점보다 많은 득점을 뽑아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던 동료들의 방망이도 침묵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토론토가 승리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에게는 득점지원이 부족했다'며 '토론토는 류현진이 복귀한 뒤 최근 그가 등판한 5경기에서 연속 승리하며 성공 공식을 만들었지만, 오늘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수는 77개로 3경기 연속 80개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 후 지난달 2일 복귀한 뒤 이날까지 7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을 초과해 던진 적이 없다. '5이닝 전문 선발'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다.
게다가 매번 등판하는 경기마다 홈런을 허용해 '홈런 공장장'이란 불명예까지 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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