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가운데) | 사진=코아스포츠 DB)
김하성(28. 샌디에이고)이 과거 한국프로야구(KBO) 키움 시절 함께 뛰었던 후배 야구선수를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6일 경찰 등에 의하면 김하성은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과거 팀 동료에게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전 야구선수 A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는 김하성과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로 지금은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써밋(Summit)’ 측에 따르면 김하성과 A는 2021년 서울 강남에 위치한 모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시작됐고, 이는 곧 몸싸움으로 번졌다. A씨는 이후 이를 빌미로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것이 김하성 측의 주장이다.
당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던 김하성은 A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수억 원을 전달했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의하면 김하성은 2억씩 두 번, 총 4억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는 그 후에도 계속 김하성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써밋은 “당시 김하성과 A사이에 일어난 몸싸움은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라 실랑이 수준이었다”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가 많다. 하지만 미국 진출 직전이라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합의금을 전달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 MLB 스프링캠프에서 김하성(오른쪽)이 염경엽(가운데) 현 LG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코아스포츠 DB)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 등에선 A를 질책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반면 ‘단순 폭행인데 왜 수억 원에 달하는 액수를 전달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김하성 미국 진출 시기가 코로나 때였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 등 이와 관련된 말못할 사정이 있었던 건 아닌가’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많다.
김하성을 향한 팬들의 의구심은 경찰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 | 사진=코아스포츠 DB)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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