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겸 타자 쇼헤이 오타니 | 사진=LA 에인절스 구단 홍보팀 제공
올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로 손 꼽히는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쇼헤이 오타니(29)의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일(한국시간) “다음주 내슈빌 테네시주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FA 최대어로 꼽히는 오타니의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클리브랜드 셰인 비버(28)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판도를 뒤흔들어 놓을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대형 트레이드 5건도 이번 윈터미팅 기간 내에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그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한 비버는 이후 소속팀 클리브랜드의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으로 21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6승 6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후 가장 안 좋은 성적이다.
클리브랜드 선발 셰인 비버 | 사진=클리브랜드 홍보팀 제공
하지만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올스타에도 2번이나 선정될 만큼 그의 네임벨류와 커리어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탬파베이 에이스 타일러 글라스노우(30)의 트레이드도 곧 임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현지 언론인 탬파베이 타임즈 또한 글라스노우의 트레이드를 기정사실화했다. 매체는 “2024시즌 그의 연봉은 2천 400만 달러(약 314억원)가 된다”며 “저비용 고효율 경영을 추구하는 탬파베이에 적잖이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이에 구단은 올 겨울 글라스노우를 트레이드 해 내년 팀 페이롤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다수의 유망주를 받아 와 구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글라스노우 트레이드에 시카고 컵스가 가장 적극적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올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애리조나와 LA 다저스 또한 글라스노우 트레이드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 사진=휴스턴 홍보팀 제공
휴스턴의 왕조를 건설하는 데 크게 기여한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29)의 트레이드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브레그먼은 2017년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와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다. 2018년 2019년 2년 연속 그 어렵다는 100타점을 두 번이나 기록했을 만큼 특히 찬스에 강하다. 메이저리그 8년 통산 OPS(출루율+장타율)가 0.860이나 될 만큼 뛰어난 타자다.
매체는 “휴스턴은 2024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브레그먼의 트레이드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윈터미팅에서 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앞서 언급한 이들 외에도 김하성(28. 샌디에이고)의 동료 “후안 소토(25)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딜런 시즈(28)의 트레이드가 곧 터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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