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절의 포수 대니 잰슨 | 사진=토론토 구단 홍보팀 제공)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토론토의 폭풍세일이 심상치 않다. 이번에는 과거 류현진(37. 한화)의 전담포수였던 대니 잰슨(29)도 내다 팔았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8일(한국시간) "토론토가 포수 대니 잰슨을 보스턴에 내주고 그 대가로 마이너리그 선수 3명을 받는 조건의 1:3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잰슨은 과거 류현진이 토론토 소속이었을 때 그와 함께 자주 호흡을 맞춰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인 잰슨은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6라운드에서 토론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아마추어 시절 각광받는 유망주는 아니었지만 프로진출 후 착실히 성장했고, 그 결과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빅리그 데뷔 첫 해에 총 31경기에 출전한 잰슨은 타율 0.247, 3홈런 8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9년 총 107경기에 나와 타율 0.207, 13홈런 43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한층 성장했다.
잰슨은 이후 빅리그에서 한 시즌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주어진 시간 안에서는 나름 제 몫을 해주는 공격형 포수였다.
토론토는 같은 날 오전에 불펜투수 네이트 피어슨(28)을 시카고 컵스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되며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가 된 토론토는 계속해서 주축선수들을 팔아 치우며 리빌딩 모드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ESPN등 복수의 미국현지 언론들은 "토론토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도 내다 팔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은 이달 말일까지다. 토론토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선수들을 정리할지 주목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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