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시절의 웬들(왼쪽에서 3번째) |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유틸리티 내야수 조이 웬들(33)이 뉴욕으로 향한다.
미국 CBS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올 시즌 마이애미에서 뛰었던 유틸리티 내야수 조이 웬들이 뉴욕 메츠와 1년 200만 달러(약 26억원)에 FA(자유선수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받았던 연봉(600만 달러, 약 81억원)보다 3분의 1이나 줄어든 금액이다.
미국 델라웨어주 출신인 웬들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클리브랜드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는 2014년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된 후인 2016년에 했다.
하지만 오클랜드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체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그는 2018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된 후에 비로써 빅리그 주전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웬들은 그 해 총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00, 7홈런 61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이후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친 그는 2021년 총 136경기에 나서 타율 0.265, 11홈런 54타점을 기록했고, 그 해 생애 첫 올스타에 발탁되는 영예도 안았다.
뉴욕 메츠로 이적하는 조이 웬들 | 사진=뉴욕 메츠 SNS 캡쳐
기존 3루는 물론 유격수와 2루 수비도 가능한 웬들은 탬파베이에 내야 유망주가 많아지자 지난해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59, 3홈런 32타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올해는 타율 0.212, 2홈런 20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나빴던 성적 탓에 웬들은 결국 뉴욕 메츠와 단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게 됐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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