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 탬파베이 포수 베탄코트 |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32)가 새 둥지를 찾았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구단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베탄코트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클리브랜드로 이적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탄코트는 2016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2019년 한국프로야구 NC에서 뛰었다.
그는 과거 코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뛰며 창원구장 1호 홈런을 쳤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한국에서의 추억을 회상했다.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온 베탄코트는 2022년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개막전 로스터에 오르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중 탬파베이로 이적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게 됐다. 그해 총 101경기에 출전한 베탄코트는 타율 0.252, 11홈런 34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01였다.
메이저리그 전 탬파베이 포수 베탄코트 |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2022시즌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탬파베이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에 잔류한 베탄코트는 올해도 포수와 지명타자 등을 맡아 보며 팀의 기대를 받았지만 총 104경기에 나와 타율 0.225, 11홈런 33타점에 그쳤다. OPS도 0.635로 부진했다.
부진한 성적 때문에 더 이상 값어치가 없다고 판단한 탬파베이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베탄코트를 웨이버 공시를 통해 방출했고, 클리브랜드가 클레임을 걸어 그를 영입했다.
포수 자원이 약한 클리브랜드는 베탄코트 영입으로 내년 시즌 안방마님 자리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탄코트는 포수 외에 1루와 지명타자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 올 시즌 연봉으로 135만 달러(약 18억)를 받은 그의 저렴한 몸 값도 이적에 부담이 없는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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