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명문구단으로 손꼽히는 세인트루이스가 골드글러브 3루수 부문 10회 수상에 빛나는 놀란 아레나도(33)와 결별할 것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미국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는 올 겨울 트레이드가 활성화되는 시기에 팀 연봉을 줄이고, 구단 내 젊은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 주전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이어 "세인트루이스에서 연봉이 높은 올스타 출신의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32)와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35)는 2025시즌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 때문에 팀 연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다"며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고 팀이 2027년까지 컨트롤할 수 있는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를 기정사실화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런 이유로 인해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1루수 겸 지명타자 폴 골드슈미트(37)도 잡지 않았다. 골드슈미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22홈런과 65타점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생산적이 모습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12년차의 베테랑 아레나도 역시 나이에 비해 여전히 경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총 152경기에 출전하는 건강한 모습과 함께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예전에 비해 못하긴 하지만 0.719로 나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총 1680경기에 나와 타율 0.285, 341홈런 1132타점 OPS 0.857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아레나도 또한 세월 앞에선 점차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30+ 홈런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더 그렇다.
매체는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그의 행선지로 확실한 주전 3루수가 없는 휴스턴과 LA 다저스를 손꼽았다.
매체는 이어 "아레나도는 올해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안 좋은 공격지표를 기록하긴 했지만 골드글러브 총 10회 수상에 빛나는 뛰어난 수비력과 타석에서 여전히 힘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즉시전력감 3루수를 찾는 다저스와 휴스턴과 같은 빅마켓 팀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트레이드 카드"라고 평가했다.
거포 1루수 골드슈미트에 이어 아레나도까지 세인트루이스와의 결별이 예정된 가운데 과연 이들이 내년에는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지 주목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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