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절의 블레이크 스넬 | 사진=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이만하면 '욕심쟁이' 소리를 들을 만하다. 아메리칸리그 '명문' 구단 보스턴이 올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왼손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블레이크 스넬(32)과 맥스 프리드(30)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온라인 매체 '보스턴닷컴(Boston.com)'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보스턴이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는 두 왼손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맥스 프리드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이어 "보스턴은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 쪽은 그렇지 않다"며 "이런 이유로 보스턴이 스넬과 프리드의 영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스턴 선발 로테이션에는 오른손 투수 태너 하우크(28)와 브라이언 벨로(25)가 자신들의 몫을 해주고 있다.
지난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벨로는 지난해 12승 11패에 이어 올해도 14승 8패 평균자책점 4.49로 보스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줬다. 하우크도 올 시즌 9승 10패 평균자책점 3.12의 호투를 펼치며 보스턴 마운드를 지탱해줬다.
이 둘 외에 루카스 지올리토(30)와 커터 크로포드(28)가 보스턴 4, 5선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스넬과 프리드처럼 팀의 에이스로 믿고 맡길 수 있는 확실한 선발카드가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4명의 선발 모두 오른손투수라는 점에서 스넬과 프리드처럼 왼손투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매체의 예상대로 보스턴이 올 겨울 FA 시장에서 스넬과 프리드의 영입을 성공시킨다면 단숨에 리그 최강의 선발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스넬은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2회나 수상한 리그 최고의 투수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9년차 베테랑이 된 그는 지금까지 총 211경기에 선발 출전해 통산 76승 58패 평균자책점 3.1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그는 시즌 초반만 해도 무려 10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고, 결국 "스넬은 스넬이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프리드 또한 수상경력은 없지만 리그에서 스넬에 버금가는 왼손투수로 명성이 높다. 지난 2017년 애틀랜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해까지 총 8년의 빅리그 경험을 가지고 있다. 통산 성적은 73승 36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FA시장에 선발투수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프리드와 스넬이 올 해를 넘기기 전에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과연 이들이 소문대로 보스턴에서 팀 동료로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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