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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42세 모튼, 내년에도 던진다. 그것도 선발투수로!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11. 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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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시절의 찰리 모튼 | 사진=애틀랜타 구단 홍보팀 제공)

 

내년에 만 42세가 된다. 코치나 감독을 해도 어색하지 않을 나이다. 하지만 2025년에도 현역으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 애틀랜타에서 던졌던 선발투수 찰리 모튼(41) 이야기다.

미국온라인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17일(한국시간) "애틀랜타에서 지난 4시즌 동안 선발투수로 활동한 찰리 모튼이 내년에도 마운드에 돌아올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뉴저지주 출신인 모튼은 고교시절이었던 지난 200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그리고 프로진출 6년 만인 2008년 애틀랜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 데뷔 첫 해 총 16경기(선발 15회)에 등판한 모튼은 4승 8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하며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듬해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된 뒤 2011년 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좋았던 모습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인 2012년 또 다시 2승 6패 평균자책점 4.65로 좋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부진과 시즌 한 자릿수 승수는 6시즌이나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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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시절의 찰리 모튼 | 사진=휴스턴 구단 홍보팀 제공)

 

모튼에게 전환점이 된 건 2017년 휴스턴으로 이적한 뒤에 일어났다. 당시 모튼은 총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2011년의 영광을 재현했다.

더 고무적인 것은 이것이 반짝 1년 활약이 아닌 '14-15-16승'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하게 이어졌다는 점이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시 정규시즌이 3분의 1 단축시즌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면 그의 두 자릿수 승수 기록은 2021년 14승까지 5시즌 연속도 가능했을 것이다.

지난 2021년 애틀랜타로 이적한 모튼은 올해까지 그곳에서 총 4시즌을 보내며 45승 34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17년차의 베테랑이 된 모튼은 그 동안 총 383경기(선발 382회)에 등판해 통산 138승 123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런 모튼의 성적이 더욱 돋보이는 건 그가 지난 2012년 '토미존서저리'로 불리는 팔꿈치인대접합수술과 햄스트링 부상 등 투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털고 일어나 이룬 기록이기 때문이다.

 

 

모튼은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스타에도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대중의 사랑도 듬뿍 받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가장 이루고 싶어하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2017년 휴스턴 소속으로 그리고 2021년 애틀랜타 소속으로 두 번이나 경험하는 기쁨도 누렸다.

매체는 "모튼의 나이 때문에 그가 애틀랜타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1년 단기계약을 맺으며 현역생활을 이어 가겠지만 아직도 그를 원하는 팀들은 많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모튼은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전 소속팀 애틀랜타를 포함 다수의 구단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42세가 되는 2025시즌에 모튼이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게 될지 기대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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