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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해고야!" 전 텍사스 투수 몽고메리, 에이전트 보라스 해고…FA계약 여파인 듯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4. 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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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시절의 조던 몽고메리 | 사진=세인트루이스 구단 홍보팀 제공)

 

전 텍사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32)가 자신의 에이전트였던 스캇 보라스(72)를 해고했다.

미국온라인 매체 '트레이드루머스'는 12일 "텍사스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더 이상 보라스는 몽고메리의 에이전트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에이전시 업계에서 '슈퍼 에이전트'로 꼽히는 보라스는 그 동안 구단에게는 '악마'로 통할만큼 대형계약을 많이 이끌어냈다. 하지만 2023-24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는 체면을 크게 구겼다.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열릴때만해도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몽고메리를 비롯 보라스의 고객이었던 맷 채프먼(31. 샌프란시스코), 블레이크 스넬(32. 샌프란시스코) 등 FA대어들은 대형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예년과 달리 일찍 식어버린 FA시장은 앞서 언급한 FA대어들마저 외면을 받았다.

보라스와 그의 고객들은 스프링캠프 기간까지 버티는 등 최대한 시간 끌기를 무기로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관철시키려 했지만 결국 시즌이 임박해서야 헐값(?)계약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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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스넬은 샌프란시스코와 2년 총액 6200만 달러(약 840억원)에 계약했다. 당초 뉴욕 양키스가 제시했던 6년 1억 5000만 달러를 걷어찬 대가치곤 너무 컸다.

1억 달러 이상의 대형계약을 요구하며 버텼던 채프먼도 결국 샌프란시스코와 3년 5400만 달러(약 719억원)에 도장을 찍고 말았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텍사스 두 팀에서 뛰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시즌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의 호투를 펼치며 텍사스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던 몽고메리도 최근 1년 2500만 달러(약 342억원)에 애리조나와 계약했다. 한 마디로 버티다, 버티다 백기를 든 셈이다.

매체는 "몽고메리가 생애 첫 FA 자격을 얻고도 자신이 원했던 계약 규모에 전혀 근접하지 못한 결과에 실망이 큰 것 같다"고 에이전트 보라스를 해고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뒤늦은 계약으로 인해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한 몽고메리는 아직 몸 상태가 100프로 빌드업 되지 않아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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