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특급신인 잭슨 할러데이 | 사진=볼티모어 구단 홍보팀 제공)
계약금만 819만 달러(약 111억원)를 받고 입단한 볼티모어 '특급신인' 잭슨 할러데이(21)가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할러데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에 2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할러데이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축하해 주기 위해 그의 부친 맷 할러데이(44)와 가족이 방문했다. 할러데이의 부친은 과거 세인트루이스-콜로라도-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올스타에 7번이나 선정됐던 메이저리그 대표 '거포'였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인 할러데이는 부친의 '야구 DNA'를 물려 받아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고3 시절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685, 17홈런 79타점 30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아마추어 최대어로 손꼽혔다.
그 결과 그는 202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번으로 볼티모어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당시 할러데이가 받은 계약금은 무려 819만 달러(약 111억원). 볼티모어가 그에게 거는 기대치가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22년 마이너리그 루키 레벨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할러데이는 그해 싱글 A까지 오르며 총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1홈런 9타점 12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0.911이었다.
지난해에는 싱글 A에서 시즌을 시작해 트리플 A까지 오르며 총 125경기에 나와 타율 0.323, 12홈런 75타점 24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OPS도 0.941을 기록하며 마이너리그는 더 이상 그의 무대가 아님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올 해 트리플 A에서 출발한 할러데이는 11일 빅리그에 데뷔하기 전까지 총 10경기에 나와 타율 0.333, 2홈런 9타점 1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OPS또한 1.077으로 뛰어났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할러데이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는 빅리그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으로 물러나며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수비에서도 플라이볼을 옆 동작으로 잡으려다 놓치는 등 긴장한 모습을 연출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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