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유틸리티맨 배지환 | 사진=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부상 때문에 올 시즌을 부상자명단에서 출발했던 피츠버그 유틸리티맨 배지환(25)이 다시 달린다.
피츠버그 구단은 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좌측 고관절 부상으로 지난달 28일(26일 소급적용)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유틸리티맨 배지환이 8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로우 팀에서 재활경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상자가 마이너리그 팀에 배정돼 재활경기를 하는 것은 복귀가 임박했음을 뜻한다. 배지환이 향후 몇 경기를 소화할지는 아직 알려지진 않았다. 하지만 추가적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약 5~6경기만 소화하고도 복귀할 수 있다. 혹, 불편함이 발견된다면 재활경기를 더 소화하거나 아니면 이를 취소하고 다시 재활과정으로 후퇴할 수도 있다.
경북고 출신으로 2018년 미국으로 건너간 배지환은 2022년 가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지난해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2020년 마이너리그 시즌이 코로나19 사태로 전격 취소된 걸 감안하면 미국진출 후 단 4시즌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만큼 배지환의 성장세는 빨랐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시즌 중에도 발목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올 해도 고관절 부상으로 개막전 명단에 오르지 못하는 등 2년 연속 내구성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동안 총 121경기를 뛴 배지환은 통산 타율 0.240, 2홈런 38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28에 그치고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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