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 에이스 셰인 비버 | 사진=코아스포츠 DB)
메이저리그 클리브랜드 구단에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 셰인 비버(29)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기 때문이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등 복수의 현지언론은 7일 "비버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토미존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를 받기로 해 시즌아웃됐다"며 "내년 상반기나 되야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비버는 7일 현재 올 시즌 선발등판한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할 만큼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총 12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만 내줬고, 삼진은 무려 20개나 솎아낼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본인은 물론 클리브랜드 구단에도 큰 손실이 될 전망이다.
특히 클리브랜드는 비버의 호투에 힘입어 7일 현재 올 시즌 6승 2패 평균자책점 0.75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1위 디트로이트와는 단 반 경기 차이였기에 비버의 이탈이 더욱 아쉽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비버는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현 소속팀 클리브랜드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지명순위에서 알 수 있듯 아마추어 시절만 해도 크게 주목받는 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프로진출 후 단 2년만인 2018년에 빅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빅리그 데뷔 첫 해에 단숨에 11승 5패 평균자책점 4.55로 주위를 놀라게 한 비버는 1년뒤인 2019년에는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해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고,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4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뛴 그는 통산 62승 32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22년에는 시즌 13승 8패 평균자책점 2.88의 호투를 펼쳐 골드글러브 투수부문도 수상했다.
하지만 이번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마운드 위에 서는 그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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