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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장현석, 루키리그 포스트시즌서 8K 최고 피칭 선보여!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8. 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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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한국인 투수 장현석 | 사진=코아스포츠 DB)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한국인 투수 유망주 장현석(20)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는 애리조나 루키리그 결승 시리즈서 탈삼진 8개를 잡아내는 최고의 삼진쇼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장현석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마이너리그 루키팀과의 결승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총 3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탈삼진 8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단 1개의 볼넷을 허용한게 옥의 티였을 만큼 완벽한 피칭이었다.

다저스 루키팀은 장현석의 호투에 힘입어 애리조나 루키팀을 8-1로 누르고 첫 승을 거두며 우승 문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포스트시즌 성격인 결승 시리즈는 3전 2선승제로 치뤄진다.

마산용마고 출신으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계약하고 미국진출을 선택한 장현석은 올 시즌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에 배정돼 프로진출 후 첫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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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은 올 초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다저스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속구 구속 94마일(약 151km)에서 97마일(약 156km)을 찍으며 기대를 모았다. 그의 변화구(커터) 구속도 85마일(약 137km)에서 91마일(약 146km)로 좋았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경기가 거듭될수록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노출됐다. 피홈런을 많이 허용하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장현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총 13경기(선발 10회)에 등판해 24 1/3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8.14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볼넷은 19개 내준 반면 탈삼진은 49개나 솎아 냈을 만큼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장점도 보여줬다.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3이닝 무실점 8K 삼진쇼를 펼친 것은 그에 대한 기대치를 더 높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장현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인해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다. 때문에 군문제에서 자유로운 그는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가 발표한 장현석의 스카우팅 리포트 내용도 그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리포트에 따르면 장현석의 속구와 변화구는 모두 60점을 받았다. 최저 20점, 최고 80점을 주는 스케일(Scale)에서 60점을 받았다는 것은 장현석이 이미 평균 이상의 재능을 소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그의 미래가 무조건 장미빛이지는 않다. 올 시즌 루키리그에서 다수 허용한 피홈런(4개)과 볼넷(19개) 그리고 제구 문제는 앞으로 가다듬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 허용한 상대팀 OPS가 무려 0.899가 될만큼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컸다.

장현석은 올초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시즌을 치를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프로 첫 시즌인 만큼 큰 욕심 없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소박한 시즌 목표에 대해 털어놨다.

마지막 경기까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 만큼 그의 소박했던 목표는 충분히 이룬 셈이다.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되는 장현석이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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