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 시절의 마이클 브랜틀리 | 사진=코아스포츠 DB)
과거 ‘코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추신수(42. SSG)는 나의 멘토이다”라고 했던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37)가 메이저리그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은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을 뛴 베테랑 외야수 브랜틀리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브랜틀리는 매체와 가진 전화인터뷰를 통해 “나에겐 어린 자녀들이 있고, 이젠 아빠가 되어 주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이제는 내가 집에 늘 상주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고, 그들이 성장해 가는 소중한 과정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했다.
브랜틀리는 은퇴 후 자녀들이 속한 리틀야구 리그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할 예정이다.
(클리브랜드 시절의 마이클 브랜틀리(좌측) | 사진=코아스포츠 DB)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인 브랜틀리는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밀워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지명라운드가 말해주듯 이때만 해도 그는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프로진출 후 단 4년 만인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늦게 꽃을 피웠다. 트레이드로 클리브랜드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브랜틀리는 첫 해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1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2011년부터 팀의 중심타자이자 주전선수로 거듭났다.
브랜틀리는 클리브랜드 시절이었던 지난 2014년 코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나의 친구이자 멘토였다”며 “메이저리그 신인시절 추신수에게 타격은 물론 수비와 효과적인 송구방법 등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신인이었을 때 추신수를 통해 상대투수들에 대한 장.단점 등을 배울 수 있었다”며 “그와 함께 한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클리브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그곳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브랜틀리는 2019년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도 맛봤다.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동료들 제일 앞, 가운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브랜틀리 | 사진=MLB.com)
브랜틀리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내 동료들이 나를 맨 앞줄 그리고 중앙에 세운 뒤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했다”며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을 정도다. 그 때의 기분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월드시리즈 우승 후 트로피를 더그아웃에 두고 모두가 기쁨을 만끽할 때 내 가족도 같이 있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때까지 트로피를 한 번도 만지지 않았다”며 “가족과 함께 트로피를 만지며 나눈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은 정말로 특별했다”고 회상했다.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총 15시즌을 뛴 브랜틀리는 통산 타율 0.298, 129홈런 720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94로 수준급이다.
브랜틀리는 아직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실력과 나이가 있음에도 ‘어린 자녀들이 커가는 소중한 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42세의 나이에도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하며 현역생활을 유지하는 추신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정회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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