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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韓 국가대표' 에드먼, 다음주 복귀…다저스 라인업에 활력과 다양성 기대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8. 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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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한국인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 | 사진=코아스포츠 DB)

 

한국야구 국가대표 2루수 토미 에드먼(29)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일 시기가 정해졌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의 말을 인용해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과 내야수 맥스 먼시(34)가 다음주 20일부터 시작되는 시애틀과 탬파베이를 상대로 한 다저스 홈 6연전을 통해 라인업에 복귀하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대표팀 2루수로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손목수술을 받은 에드먼은 수술이 잘돼 올 개막전에 합류하는데 이상이 없을 전망이었다. 하지만 재활과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재활 중 발목부상까지 당하는 바람에 아직 올 시즌 메이저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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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시절의 에드먼 | 사진=세인트루이스 구단 홍보팀 제공)

 

에드먼은 지난달 말 트레이드를 통해 정든 세인트루이스를 떠나 현 소속팀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적 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당초 예상보다 재활과정이 늦어졌다"며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흘러가고 있기에 머지 않아 필드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먼이 합류하게 되면 다저스는 라인업에 활력은 물론 다양성까지 더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에드먼이 주 포지션인 2루는 물론 유격수와 3루수 그리고 외야 전 포지션까지 다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지난 5시즌 동안 이 모든 포지션을 다 경험해봤다.

게다가 지난 2021년에는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2루수 부문을 수상했을 만큼 수비능력이 좋다.

에드먼은 과거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 온 어머니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내 중간 이름을 한국 이름인 '현수'로 지어줬다"고 말할 만큼 한국인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또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직후 가진 LA타임즈 등 미국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A에 한인인구가 많은 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어렸을 때 어머니를 따라 한인사회에 있는 한국식당에 가본 경험도 있다"며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도 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을 소화한 에드먼은 총 596경기에 나와 통산 타율 0.265, 53홈런 222타점 106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26으로 나쁘지 않다.

지난 겨울 일본인 타자 겸 투수 오타니 쇼헤이(30)를 영입하는 등 '올스타급 전력'을 구축한 다저스는 올 시즌 내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무키 베츠, 맥스 먼시 등 주축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즌 내 순위경쟁에서 최소 7경기 이상 앞서 있던 다저스는 같은 지구 2위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와의 승차도 최근 3.5경기 차이로 줄어 들었다. 지금 추세라면 다저스의 1위 고수가 당연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에드먼과 먼시의 복귀는 다저스 전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대표팀 2루수 에드먼이 다저스 전력에 어떤 힘을 실어주게 될지 주목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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