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왼쪽) | 사진=코아스포츠 DB)
샌디에이고가 올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유별나게 조용하다. 팀의 간판타자 후안 소토(25)와 베테랑 타자 맷 카펜터(38) 등을 트레이드 하며 팀 페이롤 줄이기에만 집중할 뿐 시장에서 이름있는 선수는 단 1명도 영입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A. 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 가진 지역언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우선은 현찰의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중이다”라는 말로 운을 뗀 뒤 “확실한 것은 선수들에게 쓸 돈이 있어야 한다. 향후 수주 내로 FA 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면 트레이드 또는 FA 선수 등의 영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흘러 1월이 되면 FA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들은 자신들이 뛰게 될 팀을 찾고 싶어한다”며 “이때가 되면 매수자에게 유리한 적당한 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렐러 단장의 말은 FA 선수들과의 협상에서 시간적 여유를 둠으로써 심리적으로 합리적인 고지를 점령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거래를 성사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A. 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 | 사진=코아스포츠 DB)
올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은 예년에 비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인 타자 겸 투수 쇼헤이 오타니(29) 때문이었다. FA 시장 전체가 이 슈퍼스타의 계약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매체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기에 시장의 움직임이 조금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오타니 계약 후 한국프로야구 출신 이정후(25)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고, 탬파베이 에이스 타일러 글라스노우(30)가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는 등 선수들의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도 FA시장에 일본프로야구 출신 선발투수 요시노부 야마모토(25)와 외야수 코디 벨린저(28) 등 대어급 선수들이 남아 있어서 시장이 예년처럼 정상적으로 움직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하는 이들도 있다.
매체는 프렐러 단장의 말을 인용해 “샌디에이고는 팀 페이롤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적당한 가격의 영향력 있는 선수가 적절한 시기에 등장하면 영입을 시도해서 팀이 계속해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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