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쇼헤이 오타니(29)가 올해도 예사롭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현재 투수로 13경기에 선발 등판, 76이닝을 던져 5승 2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불과 0.172로 양 리그 합해 최저 기록이다. 삼진은 102개나 잡았다.
타자 오타니의 성적도 뛰어나다. 그는 타율 0.296, 20홈런 50타점을 올리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0.973이나 된다. 홈런은 메이저리그 전체 2위, 타점은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타격만 하는 야수들과 달리 투수까지 하면서 달성한 기록이라 더 놀랍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5일 오타니가 올 시즌 타자와 투수로 기록 중인 수치를 기반으로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를 조명했다.
20
오타니의 홈런 20개는 14일 현재 아메리칸리그(AL) 1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AL 홈런왕과 최우수선수(MVP)였던 에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때린 19개보다 1개 더 많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는 뉴욕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29)의 22개이다.
102
오타니는 지난해 탈삼진 219개로 AL 3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102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AL로 범위를 좁히면 2위이다.
투수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3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올 시즌 포함 3번이나 한 시즌 홈런 20개와 탈삼진 100개 이상의 기록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오타니가 유일하다. 특히 올해는 이제 겨우 6월인데 '20홈런-100탈삼진'을 넘어섰다.
0.172
오타니의 시즌 피안타율이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낮다.
12.1
오타니는 지난해 9이닝당 평균 탈삼진 11.9개를 달성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더 좋은 12.1개를 잡아내고 있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50
시즌이 반환점도 돌지 않은 6월 중순이지만 오타니는 벌써 50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5위. 지금 추세라면 커리어 두 번째로 100타점 이상이 가능해 보인다. 오타니는 2021년 처음 100타점을 달성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모습. /AFPBBNews=뉴스1
0.973
'5월 말 이후 오타니보다 더 뜨거운 타자는 없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을 만큼 최근엔 방망이가 더 뜨겁다. OPS 0.973가 이를 증명한다.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해당하는 성적. 오타니의 역대 최고 OPS는 2021년 0.964였다.
0.600
오타니가 기록 중인 올 시즌 장타율이다. 이 또한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한다.
0.296
시즌 타율이다. 2019년 세운 커리어 시즌 최고 0.286를 능가한다.
0.373
오타니의 출루율로 이 또한 자신의 최고 기록이다. 그가 올 시즌 얼마나 뜨겁고 정교한 타자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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