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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월드시리즈 1차전 끝내기 홈런볼, 경매서 22억원에 낙찰…역대 3번째 비싼공 기록

MLB 인터뷰

by Koa Sports 2024. 12. 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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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 사진=코아스포츠 DB)

 

2024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쏘아 올린 끝내기 홈런볼이 경매에서 156만 달러(약 22억 4047만원)에 판매됐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 1루수 프리먼이 2024월드시리즈 1차전에 터트린 끝내기 홈런볼이 지난 토요일 경매에서 156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이번 끝내기 홈런볼은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메이저리그 관련 홈런볼들 중에서 역대 세 번째로 비싼 공이었다"며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올 시즌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한 홈런볼이 439만 2000달러로 가장 비쌌으며, 그 다음은 마크 맥과이어의 한 시즌 70홈런볼로 이는 지난 1999년 300만 달러에 팔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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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었던 2024 월드시리즈 1차전은 9회까지 양팀이 2:2로 맞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양키스는 10회초 공격에서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재즈 치좀 주니어가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진루했다. 발빠른 주니어는 곧장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후속타자 앤서니 리조를 고의사구로 1로에 내보냈다.

원아웃 주자 1, 2루가 되자 주니어는 또 한번 도루를 시도해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양키스 유격수 앤서니 볼피는 유격수 옆으로 내야 땅볼을 쳤다. 다저스 유격수 에드먼이 이를 슬라이딩 캐치로 잘 잡아냈지만 송구과정에서 볼을 더듬는 바람에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양키스가 3:2로 앞서 나가는 상황이 됐다. 승부가 양키스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10회말 공격에서 1사후 8번 타자 게빈 럭스가 볼넷을 얻어 진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후속타자 토미 에드먼이 2루수 옆을 스쳐 나가는 안타를 쳐 원아웃 주자 1, 2루 찬스로 업그레이드했다.

 

원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양키스의 바뀐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만났다.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승부처라 생각하고 2루에 대주자 크리스 테일러를 투입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오타니가 코르테스의 초구를 타격했으나 좌익수 플라이볼로 허무하게 물러나고 말았다. 투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무키 베츠가 나오자 양키스는 고의사구로 정면승부를 피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프리먼이 초구를 받아쳐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6:3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자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터진 끝내기 만루홈런이었다.

그리고 이 공은 두 달 뒤 경매에서 역사상 세 번째로 비싼 가격인 156만 달러에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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