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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절실한 시애틀, 김혜성보다 ML 경력자 우대…다저스 럭스 트레이드가 먼저!

MLB 인터뷰

by Koa Sports 2024. 11. 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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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김혜성(25. 키움)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꾸준히 그의 행선지로 거론되던 시애틀이 메이저리그 경력자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미국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시애틀은 다가오는 2025시즌을 위해 다시 한 번 더 주전 2루수를 찾기 위한 과정을 치르고 있다"며 "팀은 지난 2018년 12월 2루수였던 로빈슨 카노(42)를 트레이드한 뒤로 해당 포지션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애틀은 카노와의 결별 후 2루수 보강을 위해 아담 프레이저(33. 캔자스시티), 콜튼 웡(34) 등 외부수혈을 꾸준히 추진했다. 올해는 호르헤 폴랑코(31)까지 영입해 봤지만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폴랑코는 올 시즌 시애틀 소속으로 118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13, 16홈런 45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가 고작 0.651에 그쳐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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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유망주 순위 2위에 랭크된 2루수 콜 영(21)이 있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로 콜업할 정도는 아니다. 올 시즌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 뛴 그는 타율 0.271, 9홈런 57타점 OPS 0.759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빅리그 콜업까지는 최소 1년 정도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런 팀내 사정 때문에 시애틀은 자체 조달보다 올해도 외부에서 수혈을 통해 2루수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시애틀 2루의 새 주인으로 2024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다저스 2루수 개빈 럭스(27)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위스콘신주 출신인 럭스는 지난 2019년 현 소속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마이너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그는 올해 총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6홈런 42타점 OPS 0.745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출전 경기수, 타율, 그리고 OPS 모두 그의 커리어 하이었다.

 

(다저스 2루수 개빈 럭스 | 사진=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매체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럭스의 내년시즌 예상 연봉은 276만 달러가 될 것"이라며 "팀이 2026년까지 그의 계약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시애틀에게 2루수 럭스 옵션은 눈이 번쩍 뜨일만한 매력적인 카드로 현재 직면하고 있는 2루수 문제 해결은 물론 장차 팀의 주전 2루수 자원으로 손꼽히는 영이 마이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도 벌어줄 수 있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다저스 또한 올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로 분류되는 윌리 아다메스(29)를 영입하면 내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기존 베테랑 유격수인 미구엘 로하스(35),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토미 에드먼(29) 그리고 크리스 테일러(34)까지 모두 2루를 볼 수 있는 자원이다. 때문에 빅리그 경험면이나 연봉순위에서 한참 뒤쳐지는 럭스의 설 자리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다저스가 아다메스를 영입했을 때 실현될 수 있는 시나리오다. 과연 시애틀이 다저스로부터 럭스를 영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렇게 되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혜성의 선택지는 줄어들게 된다. 

시애틀은 럭스 외에도 올 겨울 FA 시장에 나온 전 뉴욕 양키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28) 영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저래 김혜성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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